작년 노인 24만 명 기초연금 못 받아…수급률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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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11-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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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별 편차 커...서울이 55.5%, 전남 80%

10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연합뉴스
10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노인 24만명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일 공개한 '통계로 본 2022년 기초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전체 노인인구 623만8789명이 기초연금을 수령했다. 수급자 수는 지난 2014년 도입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이다. 수급률은 전년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7.4%를 기록했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전체 노인인구는 925만116명으로 이 가운데 647만5081명이 대상이고, 수급자를 빼면 23만6283명이 기초연금을 타지 못했다.
 
기초연금 수급률이 70%에 미달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거주 불명자,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 수령자, 일시금 수급자, 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소득과 부동산 가격이 높은 수도권의 수급률은 대체로 낮았고, 지방의 수급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도별로 서울이 55.5%로 수급률이 가장 낮았고, 세종 56.6%, 제주 62.1%, 경기 62.8% 등도 낮았다. 반면 전남 80.2%, 경북 75.9%, 전북 75.6% 등은 수급률이 높았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서울 서초구가 25.3%, 강남구가 26.2%로 가장 낮았다. 반면 강북구는 74.4%로 수급률이 높게 나타났다. 가장 수급률이 높은 곳은 전남 완도군으로, 8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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