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3·1만세 주도 천도교 임실교당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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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김한호 기자
입력 2023-1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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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기념 봉고식 개최…독립정신·역사성 깊은 문화재 '주목'

사진임실군
[사진=임실군]
지난 1930년에 지어져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천도교 임실교당이 복원됐다.

2일 임실군에 따르면 천도교 임실교구 주관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천도교 임실교당 복원 기념식인 봉고식(奉告式)이 열렸다.

봉고식에는 천도교 박상종 교령과 심민 군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도교 임실교당은 1930년에 건축된 한옥목조문화재로, 2020년 임실군에 기부채납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국가등록문화재 제799호로 지정됐고, 군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약 14억원을 들여 복원을 완료했다.

천도교는 1873년 동학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이 청웅면 조항치 허선의 집에서 설파한 이래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다수의 접주 활동, 1919년 임실지역 3.1만세운동을 주도하는 등 그 교세가 만만치 않았다.

이중 천도교 임실교당은 본채가 좌우 대칭형 목조건축물로서 천도교의 핵심 사상인 인내천(人乃天)의 ‘人’을 상징화한 목조건축물이다.

당시 손병희 선생은 서울 우이동에 봉황각(鳳凰閣)을 짓고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면서 독립 정신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

천도교 임실교당 본채는 바로 봉황각의 내실을 그대로 본떠 만든 유일무이한 천도교 건축물로, 1940년대 천도교 중앙총부가 잠시 옮겨져 활동했던 곳이었다.

 천도교 임실교당은 본채, 바깥채, 문간채 3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채는 본래 목적 그대로 활용했다.

바깥채 일부는 전시실, 문간채는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을 세웠고, 냉난방을 갖추었기 때문에 활용 사업이나 체험활동에 적합한 공간으로 평가된다.

현재 천도교 임실교당이 위치한 임실읍 성가리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정환 신부의 치즈 숙성동굴과 도 등록문화재인 임실성당 사제관, 임실향교와 멀지 않아 문화재청 생생문화유산 활용사업이나 문화유산 야행사업 구상 등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성가리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복원된 천도교 임실교당이 역사적 의미가 깃든 공간으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CTV통합관제센터, 올해 162건 사건 해결
사진임실군
[사진=임실군]
전북 임실군 CCTV통합관제센터가 올해 10월까지 162건의 사건·사고 처리에 기여했다.

2일 군에 따르면 CCTV통합관제센터는 군 전역에 설치된 675대의 CCTV 영상을 24시간 365일 관제해 범죄 예방 및 사건·사고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군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CCTV관제센터 관제사는 사건사고나 위험 상황 탐지 시 즉시 경찰서나 소방서에 통보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임실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CCTV 영상을 제공해 현재까지 범죄 사건 88건, 교통사고 43건, 가출·실종 사건 7건 등을 해결했다.

실제 지난 3월 19일 새벽에는 관제사가 CCTV를 지켜보다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인이 이상하게 보여 추적·관찰하던 중 길거리에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했고, 즉시 경찰서에 신고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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