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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유대주의 확산에...이스라엘, 자국민 해외여행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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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11-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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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무슬림과 유대인 간 '증오범죄'

2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공에 조명탄을 터트려 놓고 맹폭을 가했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하던 미국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교전 일시중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멈추지 않은 채 지상군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공에 조명탄을 터트려 놓고 맹폭을 가했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하던 미국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교전 일시중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멈추지 않은 채 지상군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곳곳에서 반유대주의 사건과 폭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민에게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전회의(NSC)와 외무부는 "테러 관련 여행 경보를 내리지 않은 국가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대인 공동체와 종교·지역사회 시설, 이스라엘 대표단 등은 반유대주의 단체 시위·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NSC는 자국민에게 해외 체류 기간엔 정부가 권고하는 행동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반유대주의가 '역사적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등 관련 단체들은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대인과 무슬림 간 증오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에 따르면 지난달 7~23일 312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190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64건)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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