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특색있는 가로수의 모양을 다듬어 수목 생육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가로수는 도시 기후를 조절해 더위와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고 자연에 대한 도시민의 갈증을 채우는 한편,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 지역을 상징하거나 도심의 품격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판 가림, 전선 경합, 병충해, 열매 악취 등 가로수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을 해소하고 부족한 가로수 관리예산을 이유로 지나치게 가지치기 되기도 한다.
미추홀구 인하로, 계양구 주부토로, 남동구 507번길, 서구 서곶로, 동구 동산로, 부평구 길주로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간판 가림 해소, 교통표지판 시야 확보, 배전선로 접촉 최소화 등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로수 길을 본 한 시민은 “운전을 하다 보면 특이하게 다듬어진 가로수를 만나게 되는데 나도 모르게 여행 온 착각을 하게 되어 출퇴근길이 즐겁다”며 호평했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가로수 가지다듬기만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정책갈등 해결하는 숙의시민단 500명 모집
전국 최초 상설 운영되고 있는 숙의시민단은 인천시 정책 집행 단계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구체적 사안의 갈등 예방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구성된 시민참여단이다.
숙의시민단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 인천시민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11월 10일까지이다.
신청자 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맞게 500명을 선발해 위촉할 계획이며 위촉일로부터 2년 동안 시민참여형 숙의과정을 통해 갈등의 사안별 예방과 해결에 관한 사항을 자문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위촉 기간 중 중립적 시민숙의로 갈등 해결 방안 모색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면, 500명의 숙의시민단 중 갈등 사안의 특성에 맞게 50명 이내의 인원을 선발 후 중소규모 숙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의견을 모아 인천시에 정책권고안을 제출하는데, 숙의시민단의 정책권고는 인천시와 갈등 이해당사자 간의 협의 과정에 인천시가 보다 폭넓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보완적 역할을 하게 된다.
18세 이상 인천시민이면 시 홈페이지(새 소식), 전화,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유지원 인천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상설 숙의시민단 운영은 50명 이내의 중소규모로 운영돼 집중적이고 질적인 토론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500명의 숙의시민단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시의 다양한 갈등 사안들을 심도 있는 시민참여형 숙의과정을 통해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상설 숙의시민단을 만들고 첫 의제인 ‘인천형 수소 생태계 구축’에 관한 중소규모 공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22년 지자체 숙의기반 주민참여 및 협력·분쟁해결 우수사례 경진대회'(행정안전부 주관)에서 숙의기반 주민참여분야 장려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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