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충남교육에는 이런 수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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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3-11-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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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신풍초 학생들, '백제 품은 가상누리터' 통해 지역 역사 전문가로 '우뚝'

  • 공주지역 선생님들이 힘 합쳐 만든 백제 역사 관련 가상누리터 학습자료 활용…가상현실 속 유적지 방문하며 생생한 학습 이뤄져

공주 신풍초 학생들이 백제품은 가상누리터 학습자료를 활용하여 무령왕릉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공주 신풍초 학생들이 백제품은 가상누리터 학습자료를 활용해 무령왕릉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은 충남형 학생 맞춤 수업혁신을 목표로 도내 모든지역에서 오는 12월까지 ‘충남온수업 한마당’을 한창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누리터를 활용한 특별한 역사수업을 하고 있는 도내 한 학교가 화제다.
 
특별한 수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주인공은 공주 신풍초등학교 학생들.
 
신풍초등학교에서는 공주지역 선생님들이 힘을 합쳐 자체 제작한 ‘백제 품은 미래교육 가상누리터’ 학습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교실에서 직접 백제의 문화유산에 대해 경험해보고 토의하는 학생 주도형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수업 시간, 교사는 먼저 공주의 다양한 백제 문화유산을 떠올리게 하고 충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마주온 프로그램으로 만든 워드클라우드(특정 단어를 사용 빈도 수에 따라 시각화한 자료)를 제시한다.

이후 학생들은 개별 노트북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생각하는 공주의 문화유산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그 중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온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에 대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주제와 순서를 선정한다.
 
학생들은 각자 노트북을 활용하여 ‘백제 품은 미래교육 가상누리터’에 접속해 개별적으로 무령왕릉 가상현실을 체험하며, 왕릉의 특징을 각자의 학습 속도로 정리한다.

또, 가상누리터에서 무령왕릉 내 다양한 문화유산을 직접 선택하여 학습한 후, 자신의 언어로 내용을 정리해 친구들과 공유하며 무령왕릉의 가치를 토의한다.
 
송산리 고분군의 양식을 비교하는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은 가상누리터를 이용하여 직접 역사학자가 돼 공부한다.

학생들은 가상누리터 속 송산리 고분군에 방문해 각자의 속도에 맞춰 두 무덤의 제작 순서와 양식에 대해 익힌다. 이후 퍼즐 맞추기로 무덤을 입체적으로 직접 만들어보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도출하고, 친구들과 공유하여 다시 한번 정리한다.
 
이렇듯 공주 신풍초등학교 학생들은 가상누리터의 학습자료를 활용해 지역의 역사를 좀 더 생생하게 배우며, 역사에 대한 흥미와 애향심을 느끼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임혜신 학생은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과 순서가 아닌, 우리가 무엇을 공부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가상누리터 속 다양한 백제 문화제를 공부하며 내가 살고 있는 신풍면을 소개하는 자료를 직접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업을 진행한 한솔 담임선생님은 “교과서로만 지도할 때보다 가상누리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실감 있는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할 수 있어서 좋다”며, “우리 신풍초 학생들의 학습 주도성을 신장하고, 개개인의 선택과 속도를 존중하는 맞춤형 수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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