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신나는예술여행', 문화 향유 확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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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11-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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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시작된 신나는예술여행, 문화소외지역·문화취약층 찾아가

 
사진신나는예술여행 누리집 갈무리
[사진=신나는예술여행 누리집 갈무리]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이 궁금했는데, 매우 흥겨운 공연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신나게 박수 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문화는 일상을 변화시킨다. 일상 속 ‘작은 무대’가 ‘큰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지난 10월 경기 부천에 있는 한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 ‘음마갱깽 인형극장’을 진행했다.

공연은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분들에게 감사했다”라며 “어르신들이 나가시면서 ‘꼭 다시 한번 보고 싶은 공연이다’고 말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예술여행은 문화시설로부터 먼 거리에 거주하거나,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곳을 찾아가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2004년 시작된 신나는예술여행 사업은 초·중·고등학교, 아동양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특수학교, 군부대, 교정시설, 병원, 종합사회복지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시설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관계자는 “충청, 전라, 경상 등 주요 권역별 문화소외지역과 문화취약층을 발굴하여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획사업을 꾸준히 펼쳐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복권기금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재원을 변경해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신나는예술여행사업은 문화균형발전과 문화다양성 확대 등에 기여하고 있으며, 교육청과 국방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신나는예술여행사업을 통해 예술위가 엄선한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예술위는 지난 10월 나주에서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를 공연했다.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는 신나는예술여행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제작 사업으로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2021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아동·청소년극 부문) 당선작품으로 개성 있는 작품들을 창작해 온 16년 차 중견극단 ‘극단 하땅세’가 만들었다.
 
정병국 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입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좋은 공연을 한 편 볼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며 “나주시민이 자주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문화인프라 조성을 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공연을 앞두고 배우들이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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