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재혼을 약속했던 전청조씨(27)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이 있어 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면서 "조만간 남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전씨가 검찰로 송치되기 전에 남씨와 대질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23일 여성전문잡지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스토리를 밝혔지만, 이후 전씨가 각종 사기 의혹에 연루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전씨가 피해자 20명에게 약 26억원의 사기 범행을 벌였다고 보고 수사 중이며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 중 남씨를 고소한 피해자는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씨는 지난 2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전씨의) 공범이 아니다"면서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 당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남씨가 전씨 사기 범행에 공모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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