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가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약 80%가 올해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독신의 날’까지 수주간 실시되는 온라인 판촉 행사) 계기 소비를 전년보다 늘리지 않을 의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 비율은 2021년의 약 50%에서 크게 상승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 소비자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솽스이 소비계획에 대해 조사했다.
올해 솽스이 소비를 ‘전년보다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77%. 베인앤컴퍼니는 과거에도 같은 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동 비율은 2021년(49%)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경기가 침체됐던 2022년(76%)보다도 상승했다.
‘전년보다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지방거주 중저소득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방중소도시에 속한 3급 이하 도시에 거주하는 중저소득자 중 ‘전년보다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전 4세대에서 모두 80%를 넘었다. Z세대(베인앤컴퍼니는 18~26세로 정의)에서는 90%에 달했다.
이에 대해 베인앤컴퍼니는 “일시적인 가격인하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저가로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등장으로 솽스이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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