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열린 '제14차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포괄적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에는 한국이 전기·수소차, 친환경 대중교통시스템 등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공유해 아세안 국가의 모빌리티와 연계성을 높이고, 아세안 지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한국 교통 분야 기업의 아세안 동반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했다.
회의에 참석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선언문은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후속 조치"라며 "내년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응암파송 므엉마니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 만나 한국공항공사에서 추진 중인 루앙프라방 공항 확장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 등 양국 간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 베트남의 응우옌 두이 람 교통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전철 4단계 사업,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 2호선 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 방안 등을 검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