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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中 소비자, '묻지마 구매'에서 '이성적 구매'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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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슌스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11-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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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활동 외자기업들이 변화 감지

사진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홈페이지
사진=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홈페이지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외자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이성적’인 소비성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히트상품이나 신상품을 지금껏 ‘묻지마 구매’하던 것과 달리 점차 상품 가성비 등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앞으로 보다 양질의 상품을 중국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는 평가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일보(온라인)가 보도했다.

 

상하이시에서 개최된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가기업들이 이 같이 분석했다.

 

중국의 소득 증가세가 예전같이 않아 소비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소비가 예전에 비해 저하된 것은 소비자들이 소비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가성비를 많이 따지고, 품질좋은 상품을 추구하는 경향은 예전보다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독일 가전제조사 카처의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보다 이성적이고 성숙해졌다”라며, 가치가 높은 상품이나 튼튼하고 사용하기 편한 상품이 많이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을 보면 가격이 비싸도 질좋은 상품이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소재기업 코베스트로의 한 간부는 중국 소비자들이 기업들의 친환경 정책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베스트로는 이번 수입박람회에 친환경 신발재료를 대거 내놓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이성적인 소비경향은 설문조사 결과에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가 올해 실시한 중국 소비자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이전에 비해 구매량을 줄이고 품질좋은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33%로 나타났다. ‘구매 전에 상품을 신중하게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응답도 3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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