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주류 시장 경쟁 심화로 신제품을 제외한 기존 제품의 판매량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20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올렸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든 6544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435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눈높이를 57%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부터 시작된 마케팅 비용 절감 노력과 지난 9일 국내 주류 제품 출고가 인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주류 시장 경쟁 심화와 외식 수요 둔화로 국내외 기존 제품의 점유율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봐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싱가포르 해외 판매 법인을 신설하고 베트남 현지 공장 건립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확대 모멘텀이 시장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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