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위성통신의 도심항공교통(UAM) 적용을 주제로 한 6G포럼 이슈리포트를 6G포럼 공식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6G포럼은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만들어진 민관 합동 조직이다. KT는 6G포럼 산하의 차세대 모빌리티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이슈리포트 발간을 통해 UAM의 안전 운항에 필요한 위성통신 기술 적용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KT는 이번 이슈리포트에서 2025년 상용화를 앞둔 UAM에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K)-UAM과 KT 컨소시엄 동향 △위성통신 동향·기술 △UAM을 위한 위성통신 기술 등 관련 내용을 다뤘다.
위성통신은 5G 항공망과 함께 UAM 기체를 관제하고 승객에게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 후보 기술로 꼽힌다. 높은 비용과 전송 속도의 문제로 기존에는 항공기와 선박 중심으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위성통신 기술이 적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보고서에서 개발 중인 5G와 위성통신을 결합한 '5G-위성 멀티커넥티비티'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5G 통신망과 위성 간 데이터 전달 채널을 이중화 구조로 만들어 통신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를 지속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UAM에 끊김이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내년 상반기에 참여 예정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서 5G 항공망 기술과 5G-위성 멀티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해 UAM의 운항 과정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 상무는 "이슈리포트에서 언급한 UAM에서 위성통신을 활용하기 위한 계획과 비전에는 KT가 보유한 5G와 위성통신 기술의 노하우가 담겼다”며 "향후 6G를 비롯해 위성통신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