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갈등 확산...김기현 "총선은 종합예술" 인요한 "尹, '거침없이 하라'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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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11-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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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혁신위 정제되지 않은 발언 번복되면 안 된다"

  • 인요한 "윤 대통령이 소신 껏 맡은 임무 하라 했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안건인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을 놓고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간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은 단편 예술이 아닌 종합 예술작품"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지도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혁신위 안건을 잘 녹여내고 그게 국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지도부를 잘 이끌겠다"고 전했다.
 
그는 '혁신위 2호 안건과 관련해 혁신위와 토론할 의향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면서도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 통해 보도되고 그게 번복되거나 혼선 일으키는 것은 혁신위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혁신위 2호 안건에는 '당 지도부·중진·친윤인사의 불출마 및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이 담겼다. 하지만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를 놓고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의 2호 권고안과 관련해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이분들은 대한민국 반역자도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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