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SM-6 미사일과 관련 장비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며 "이번 판매는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능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미국과 다른 동맹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판매는 의회 승인을 거쳐 집행되며 의회는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최대 38기 규모의 SM-6 미사일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DX-Ⅲ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하기 위한 미국산 SM-6 미사일을 FMS 방식으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방산업계는 한·미 무기 공급망 강화로 향후 방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정부가 SOSA에 이어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체결도 추진하고 있어 양국 방산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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