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한일 관계 개선 공로 '日 정부 표창' 수상

15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왼쪽)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일본 외무대신 표창을 수상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이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오늘 이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과 협력강화에 더욱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일본 여당 2인자인 아소 다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전 총리)을 설득해 한국으로 초청했다.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한일 관계를 민간차원에서라도 개선하겠다는 의지에서였다.

당시 아소 다로 회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장관 간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김 이사장은 한일 관계를 새로운 국면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소 다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된 것은 김 이사장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사장의 선경지명, 한일 관계 개선·발전을 향한 강한 의지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0월 23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참석, 차기 회의 제주 유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제 58회 합동회의는 오는 2024년 가을 제주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 1969년 설립된 한일협력위원회는 한일 양국의 우호협력과 교류확대를 위해 활동해 온 대표 민간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