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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교통부는 앞으로 트럭 과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과적재로 인한 도로함몰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방콕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수리야 쯩룽르엉낏 교통부 장관은 지방도로국, 국도국, 육운국, 태국고속도로공단(EXAT)에 대해 과적단속을 경찰과 협력해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과적이 횡행하는 배경에 관련 공무원의 뇌물관련 비리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방콕의 프라카농지구 수쿰빗 64/1로 입구 부근에서 대형 트럭이 주행중에 도로가 함몰되는 사고가 8일 발생했다. 현장에는 수도전력공단(MEA)이 지중배선 홈을 덮은 콘크리트판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이 콘크리트판이 어긋나 트럭 뒷부분 절반이 홈에 빠졌다. 조사 결과, 트럭의 과적이 원인으로 판명됐다. 법정적재량 상한은 25톤이었으나, 문제의 트럭은 37.45톤의 굴착토를 운반하고 있었다.
아울러 트럭 전면 유리에 부착된 스티커도 문제가 되고 있다. 동 스티커는 뇌물을 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단속 제외 대상이라는 것을 서로 알리는 신호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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