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유망 중소기업의 투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진공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기업의 민간 후속투자 유치액이 누적 1조 7233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진공은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976개사에 8126억원의 성장공유형 대출을 지원했다.
특히, 중진공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와 국제정세 불안으로 인해 침체된 투자시장에 대응하고자 올해 투자예산 규모를 6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미래전략산업 분야 집중 지원·국책 연구소 등과 협업을 통해 새싹기업 시드투자 지원 확대를 추진했다. 이 외에도 지원기업의 후속투자유치 성과 제고를 위한 테마별 기업투자설명회인 ‘KOSME IR마트’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원기업 투자유치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IR피칭 특강과 기업소개 자료제작, 벤처캐피털(VC)과의 1:1 밀착 상담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중진공은 올해 시큐센 등 3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2650억원의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기술유망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매년 지원기업의 기업공개라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고있다”며 “앞으로도 성장공유형 지원기업의 혁신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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