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檢 '이정섭 검사 의혹' 골프장·리조트 압수수색…이재명 수사지휘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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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11-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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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사법연수원 32기) 사건과 관련해 20일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차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용인CC 골프장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골프장과 리조트의 예약·출입·결재 내역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제보 내용 등을 토대로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20년 12월 24일에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초대받아서 모임을 한 자리를 이 차장검사가 수사해 왔던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마련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제기했다.
 
현재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 지휘하고 있다. 김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지난달 18일 이 차장검사가 이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관련해 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달 3일 김의겸 의원실 보좌관과 비서관 등 2명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대검은 "검찰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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