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2024년도 예산을 9874억원으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378억원(3.98%)이 증가했는데 일반회계는 413억원(4.82%) 증가한 9004억원, 특별회계는 36억원(3.95%) 감소한 870억원으로 각각 편성했다.
시는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재원과 지방교부세 등이 감소한 반면에 보조금이 올해 본예산 대비 1008억원이 증액돼 예산 규모가 2023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부문이 기초연금(1151억원), 기초생계급여(635억원), 장애인연금(85억원), 아동수당(108억원), 부모급여(139억원) 등 4544억원으로 일반회계의 50.5%를 차지한다.
이어 환경 분야가 581억원으로 일반회계의 6.46%를 차지한 가운데 위생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생활폐기물 위탁처리 용역비(148억원)를 편성하는 한편 에너지회수(소각) 발전시설 건립(63억원) 사업비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임성지구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80억원) 등에도 예산을 집중 배분했다.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미래성장동력산업만큼은 차질없이 육성하기 위해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237억원),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센터 건축(80억원),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11억원) 등에 계획대로 사업비를 편성했다.
이 밖에도 교육 부문에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75억원), 초·중·고등학생 100원버스(15억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지원(8억원) 등을, 문화·관광 부문에 바다산책로 안내 및 가로시설물 설치(20억원), 문화도시 조성 사업(20억원), 목포뮤직플레이(14억원) 등을 편성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재정 여건이 열악하지만 취약계층 보호,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자연재해 예방,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등 지자체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 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본예산안은 오는 30일 목포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의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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