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7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정수기 관리원의 추태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 A씨의 집에 정수기 관리원이 방문을 했고, 관리원이 정수기를 청소하는 동안 A씨는 베란다로 가서 업무 관련 통화를 하고 있었다.
당시 A씨는 육아를 위해 설치한 홈캠으로 관리원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관리원이 물티슈를 꺼내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엉덩이를 닦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닦은 물티슈의 냄새를 맡은 후 또 다른 물티슈를 꺼내 다시 엉덩이를 닦았다.
A씨는 고객센터에 연락해 담당자에게 이를 설명했고, 담당자는 "엉덩이는 아니고 등에 물이 튀어서 닦은 거라고 한다"며 전했다. 이에 A씨는 해당 영상을 보여줬고, 담당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본사와 연락할 것을 권했다.
문제는 해당 정수기 업체의 반응이다.
본사 측은 "제품 사용이 꺼려지시는 건 너무나 당연한데 사실 원칙적으로는 위약금 없이 해지는 좀 어려운 상황이다. 제품 교환을 해줄 테니 사용 의사는 없으시냐"고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A씨가 "아니다. 그렇다 하면 제가 인터넷이고 뉴스에 제보해서 소비자 고발센터하고 다 제가 처리를 하겠다"며 강하게 나가자 그제서야 관계자는 "안 해드린다는 부분은 아니다. 예외 조항으로 제 권한으로 (해드리겠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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