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강원도 주력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중소기업 수출 애로사항을 파악에 나섰다. 아울러 향후 수출지원 정책방향도 수립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23일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강원지역 수출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강원테크노파크(강원TP),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비엘테크·메디코슨·소연메디칼 등 강원도 수출중소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
강원TP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기업 매출액은 2019년 대비 9배 이상 상승했고, 신규고용은 4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유치 역시 5배 성장해 지역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증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유수의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2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도 성공해 우리나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서 강원도가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한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와 글로벌 시황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애로를 타개하고자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유럽·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 수출국 인증·규제 대응, 수출 우수기업 정책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들 기업은 중기부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에 참여했다. 향후 6개월 간 사후관리를 받으며 수출계약 등 성과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8월부터 중소기업 수출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수출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높은 금리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담회에서 취합한 의견을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방향 결정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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