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2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벌어진 중국 관중의 도 넘은 행위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관중은 국제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을 범했다"며 "이런 상황들이 절대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일부 중국 관중이 야유를 보낸 것과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을 향한 거듭된 레이저 불빛 발사에 대해 언급했다. 서 교수는 "경기를 방해하기 위한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한 뒤 "태극기를 든 우리 응원단을 향해 심한 욕설을 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도 경기 내내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번 고발 메일에서 "상대국 국가 연주에 대한 야유, 상대국 주요 선수에 대한 레이저 테러, 상대국 응원단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은 FIFA의 정신을 위배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중국축구협회에 강하게 항의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처해달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한축구협회에서 할 일을 대신 해 주셔서 감사하다", "레이저 쏜 건 선수들에게 너무 위험했던 만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앞으로 중국과는 무조건 무관중으로 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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