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법정 처리 시한을 앞둔 예산안도, 시급한 민생법안도 아닌 오직 탄핵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다수 의석의 힘자랑을 한 번이라도 민생과 예산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약속인 예산마저 정략을 위해 뒷전으로 밀어내는 것도 모자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협박 속에는 이미 국민도 합의라는 국회 정신도 없다"며 "국민의힘은 반드시 민주당의 예산 폭주, 탄핵 폭거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예산안 처리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지난 1일 공청회부터 부별심사, 종합정책질의 예산안 등 조정소위까지 약 4주간 정부·여당에게서 책임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예산안 심사를 피한다면 우리는 헌법과 국회법이 보장하는 국회의 권리를 다하기 위해 자체적인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