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내려선 0.796%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자, 지난해 12월(0.728%)포인트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제한 것이다.
5대 은행으로 나눠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가 1.11%포인트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어 △국민은행 0.9%포인트 △우리·하나은행 0.69%포인트 △신한은행 0.59%포인트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의 단기성 수신금리를 예대금리를 포함하고 있어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았다"면서 "대출금리는 타행 대비 낮고, 비대면 개인 정기예금의 경우 타행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전월대비로는 국민·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가 벌어졌고,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10%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9월 4.63%에서 10월 4.69%로 올랐으나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3.86%에서 4.10%로 더욱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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