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강기정 시장을 올해 안에 만나겠다고 28일 밝혔다.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 무안군과 3자 협의가 필요하지만 먼저 광주시와 2자 회담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시장과 협의해 2자 회담 일정을 잡아 먼저 협의하고, 함께 무안군을 설득하는 방안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24일 무안군에 3자 회담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고, 강기정 시장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때 했던 ‘군-민간공항 통합시티 조성’ 방침을 최근 다시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무안군을 비롯한 광주·전남의 더 큰 발전을 위한 것이므로, 이를 위한 3자회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사회간접자본은 광역단체 소관사항으로, 군공항 문제는 서남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일부 군민이 소음 때문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여느 공항보다 피해가 적다”면서 공항 1·2구역 외에 이주 의무 지역이 아닌 3구역까지도 필요하면 이주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무안군에 대한 인센티브로 영산강 강변도로를 남악신도시까지 연결하고, 목포권에서 논의하던 트램도 남악·오룡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과 목포대와 순천대의 뜻을 모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전남지역 의대 신설 계획이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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