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30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해 국내 원자력발전(원전) 가동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이며 "월성1·2·3발전소에서 지진계측값이 최대 0.0421g(월성1호기)으로 계측됐지만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55분 월성원자력본부와 약 10km 정도 떨어진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이며 발생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도 오전 7시 기준 국내 모든 원자력시설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진에 따른 영향이 없어 가동 중인 발전소를 정상 운전 중이다.
원안위는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여진 발생에 대비해 지속해서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