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남화영 소방청장을 단장으로, 국내 소방장비 제조업체 17개사 대표 등 총 37명으로 구성된 'K-소방장비 중동지역 유망시장개척단'(개척단)을 꾸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개척단은 국내 소방장비 수출‧구매를 위한 상담회를 진행하고, 국내 소방장비 제조사와 중동 소방기업 5개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방산업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두바이에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중동 5개국 29개사 해외바이어 및 중동지역 시장점유율 1위 소방장비 제조업체인 NAFFCO사를 대상으로 국내기업과 1:1 '수출‧기술 상담회'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수출상담 126건, 상담금액 365억6000만원, 구매예정 금액 체결 73억원 등의 성과가 있었고, 특히 국내 소방장비 제조사와 중동 소방기업 5개소 간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소방장비 수출․구매를 위한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소방청은 앞으로 소방장비 수출․구매를 위한 국내 소방장비 제조사 4개소와 중동 소방기업 5개소 간 업무 협약 이행을 위해 국내 제조사는 연기투시랜턴, 스마트 관창 등 샘플을 제공하고 고가사다리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구매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상담회 기간 중 남 청장은 두바이 민방위청장(Rashid Thani Al Matrooshi)과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도시인 두바이와 소방 전문가 상호 인적 교류 △K-소방장비의 두바이 및 중동 진출 △화재예방‧대응시스템 관련 기술 및 정보 교류 △소방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체계 강화 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내년 5월 대구에서 개최 예정인‘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초청했고, 이에 두바이 민방위 청장은 박람회 참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싱가포르 민방위청장(Eric Yap)의 양자 회담에서는 △한국 소방청과 상호 교류 협력 증진 △싱가포르의 한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24.5) 및 싱가포르‘홈팀 페스티벌 2025’참가 요청 △소방교육‧훈련 시스템 국제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남 청장은 "국내 소방산업 활성화 및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강화해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소방산업 생태계가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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