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날 늦은 오후 직접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위원장 탄핵 소추안이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이날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등에 대한 방통위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잇달아 효력 정지된 점 등을 사유로 들며 지난달 9일 당론으로 이 위원장 탄핵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열리는 본회의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목적으로 잡아놓은 것이라며 본회의 소집에 반대했으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를 수용해 본회의를 개의했다.
방통위 측은 이 위원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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