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 북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선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특구 대상 지역인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8개 시·군, 경기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기회발전특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경기도는 보고회에서는 특구 지정을 위한 현안과 도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 기회발전특구 지정 대상 시·군이 준비할 사항을 협조 요청했고, 연구 계획과 연구 내용, 일정 등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목표로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에는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서 정한 지역 특화 산업, 입지 선정 및 지정 면적 산정, 기업 수요조사 및 분야별 지원 내용, 규제 완화 요청 사항 조사, 특구 지정에 따른 비용 및 효과 분석, 개발 및 관리 방법 등이 담길 예정이다.
경기도는 용역 추진과 동시에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지원에 경기 북부 지역이 차별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건의와 함께 법 제·개정을 위한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특별법 제23조(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지원)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가 정하는 지역'이란 추가 절차가 있어 비수도권에 비해 신속한 준비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기회발전특구 지원 사항에 수도권 차별이 있어 기반 시설, 재정자립도 등이 열악한 경기 북부가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중앙부처와 국회의원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기회발전특구 조성은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재정자립도 등 낙후된 실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란 이유로 각종 정책에서 배제된 경기 북부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형 기회발전특구 전략을 신속하게 마련해 특구 지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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