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물으면서 "부산 주민의 기대와 우롱당한 억울함을 달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노력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을 뭐라 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체로 국민들은 예상했다"며 "외교전에서 실패하면서 국가들과 척을 지고, 상황이 나빠지고 있음을 예측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가 주요 정책이자 부산 미래를 두고 하는 일을 진정성 없이 장난하듯 접근하면 되겠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런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막판 대역전극이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부산 주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롱당한 억울함을 달래려면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에 맞는 국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것에 따라 부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민들이 받은 상처를 해소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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