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는 인천체육중 설립 전 준비 단계로, 체육 인재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인천체육고등학교와의 연계 방안을 비롯해 신설 과정과 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진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체육중 신설 정책 연구 용역을 담당한 인하대학교 권민정 교수의 중간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관련 전문가, 일선 학교 감독교사, 학교관리자, 운동부 지도자, 학부모, 학생 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차례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패널들은 인천에 체육중학교가 신설된다면 체육 분야에 꿈을 가진 학생들의 조기 진로 설계를 돕고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학생 선수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성훈 교육감은 “그동안 인천교육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 역량이 자라도록 다양한 성장경로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지난 임기 전국 공립 최초의 대중예술고 글로벌세프고 바이오과학고 소방고를 개교했다”며 “학생의 의견이 반영된 학생 중심의 인천체육중이 2026학년도에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23년 교육감배 하이스타리그 마무리
인천 관내 고등학교 49팀이 참가해 6월부터 조별 예선,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한 이번 대회는 11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연수고등학교와 인항고등학교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도성훈 교육감의 의지가 담긴 인천시교육감배 하이스타리그는 올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고등학생들의 심리·정서, 사회성, 신체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를 확대해 운영했다.
지역 연고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체육시설 인프라 활용 모델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 구단과 인천시교육청이 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하이스타리그는 중학생 축구대제전인 미들스타리그의 확장판”이라며 “인천 관내 중학생이 참가하는 미들스타리그와 연계‧확장했고 올해는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의 다양한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적·물적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연수고등학교와 인항고등학교는 학생 500여명의 응원 속에서 연장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항고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학교스포츠클럽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즐겁게 운동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도 지역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1인 1학교 1스포츠 활동’으로 학부모의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체육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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