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낙점된 박춘섭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이 1일 이임식을 가졌다.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7개월여 만에 금통위원직에서 사임하게 된 박 위원은 "다른 자리에서 우리 경제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임식을 갖고 "주어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이임 인사를 드리게 돼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은 임직원들의 도움으로 다섯 번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참석해 금통위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비록 한은과 금통위를 떠나지만 다른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리스크, 잠재성장률 하락 등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은의 최우선 과제인 물가 관리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위원은 "글로벌 통화 긴축의 결과 고금리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물가가 올라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고물가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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