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28포인트(1.19%) 내린 2505.01포인트로 12월 첫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96억원, 외국인은 1661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이 5614억원을 사들이며 물량을 소화했지만 낙폭을 줄이기에 역부족이었다.
업종 별로는 의료정밀지수가 2.24% 오른 1560.53포인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운수창고업도 1.02% 뛴 1523.46으로 거래를 마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기계 섹터는 2.30%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코스닥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44%(0.53%) 뒷걸음질 친 827.2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수급 상황도 유가증권시장과 비슷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1163억원, 891억원 가량의 주식을 처분했고 개인이 2084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인터넷과 컴퓨터서비스지수가 각각 2.91%, 2.00% 오른 1만707.59포인트, 203.47포인트를 나타내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금융지수가 2.39% 떨어진 1843.59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차전지 종목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주가는 전일 대비 2.19%, 0.11% 오른 28만원, 17만6500원으로 이달 첫 장을 마쳤다. 다만, 포스코DX는 8.03% 급락한 5만27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2500선대로 1% 하락했다"며 "11월 수출 호조에도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과도했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의 되돌림 과정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했다"며 "그 동안 과열 부담을 덜어놓고 물량 소화과정으로 진입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는 등 개별 뉴스 흐름과 이슈에 움직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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