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 1일 취임하면서 지난달 10일 유남선 전 헌재소장이 퇴임한 이후 21일간 이어진 헌재 수장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이 소장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기 내에 (중점 과제를) 이루기 위해 성급히 계획하거나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며 "짧은 임기를 의식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소가 권위를 가지고 신뢰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판 독립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재판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직·인사·운영·심판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장기적·단기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재판연구 인력 확중 △인사제도 개선 △전산시스템 효율화 등의 방안도 내놨다. 그는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재판관, 연구관, 직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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