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최근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이사장 홍경선)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의 인간문화재가 한옥 교육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북대 산학협력단 박재병 부단장과 문화재기능인협회의 홍경선 이사장, 한진석 부이사장, 소병진 이사(인간문화재 소목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으로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는 전북대 한옥학과와 한옥기능인양성 등 교육프로그램에 협회 소속 인간문화재가 중심이 되어 실습 교육을 담당하며, 학과 발전을 위해 실습 재료를 지원하고 발전기금도 전북대학교와 조성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북대는 한옥 수출은 물론 교육에 있어서도 명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문화재기능인협회 홍경선 이사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한옥학과를 운영하고 한옥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전북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한옥인으로서 기쁨과 자긍심을 느낀다”며 “전북대 한옥학과가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실습 재료와 발전기금 등으로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전주캠퍼스에 12동의 한옥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창캠퍼스를 한옥특성화캠퍼스로 조성해 우리나라 유일의 대학원 한옥학과, 학부 한옥학과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평생교육, 직업교육, 취미교육 등 각종 한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옥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0개국에서 20여 개 한옥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는 우리나라 문화재와 기능인들의 모임으로, 회원 수가 1만여 명에 이르는 등 인간문화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명사 특강
학생 및 교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특강에서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통일은 정말 가능할까?’를 주제로 통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이며 다양한 국내외적 요소를 고려하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 전 장관은 이날 특강을 통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통일을 반드시 이뤄내야 하며 국제적 조건, 당사국간 관계, 통일 주도국의 역량 3가지 모두 충족했을 때 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의 통일 사례를 모델로 한반도의 통일을 착실히 준비해야 하며 국제 정세를 파악해 통일의 기회가 왔을 때 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통일 역량을 키워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는 현재 미중 헤게모니 경쟁 심화, 북한 문제 심화, 지역 세력(중국, 일본, 러시아)의 반대를 극복해야 하며 한국의 대북 정책 및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3가지의 통일 시나리오로 단계적/점진적/평화적 통일, 북한의 급변사태, 전쟁에 의한 급진 통일이 이뤄질 수 있으며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하여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전 장관은 “통일국가의 가치는 자유, 인권, 평화, 번영 보장을 위해 나가야 하고 평화적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더라도 평화가 보장된 통일을 목표로 해야 한다. 북한 체제 변화를 통한 평화통일이 이상적이며 북한 젊은이들의 인식변화를 통한 체제 변화가 이상적인 통일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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