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사전청약 신청을 받을 것으로 계획됐던 성뒤마을 300가구는 인허가 절차가 끝나지 않아 연내 공급이 어려워졌다.
성뒤마을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의 절차가 늦어져 올해 사전청약을 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H가 맡은 서울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에 이어 성뒤마을 공급 계획도 내년으로 밀린 것이다. 성동구치소 부지는 서울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설계 공모를 다시 하느라 공급 일정이 연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뉴홈 사전청약 공급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성뒤마을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9개 지구를 연내 공급 물량에 추가했다. 특히 성뒤마을은 위치가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인근인 데다, 강남권에서 처음 공급되는 뉴홈이라 기대를 모았다.
마곡 택시 차고지와 위례 A1-14부지는 뉴홈 나눔형으로 공급된다. 나눔형 중에서도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이다. 뉴홈 사전청약에서 마곡 택시 차고지와 함께 우수 입지로 관심을 끄는 곳은 대방동 군 부지다. 동작구 대방동 6번지 일원의 국방부 소유 땅 일부를 LH가 위탁 개발한다. 총 1327가구 중 836가구가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되는 '일반형'으로 조기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한강변이나 역세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지난 6월 수방사 공공주택 분양가보다 저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시 수방사 공공주택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8억7225만원이었다. 대방동 군 부지 개발은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돼 민간 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이다. LH가 아니라 민간 브랜드를 단 아파트로 공급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맡는 안양 관양(276가구)이 일반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다가 6년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으로는 부천 대장(400가구), 고양 창릉(600가구), 남양주 진접2(300가구) 등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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