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내년도 자연재해 예방에 83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우선 인명 보호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예·경보 시설 236곳을 비롯해 재난 폐쇄회로(CC)TV 90곳, 배수펌프장 등 재난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한다.
산간·계곡에 설치된 자동 우량 경보시설 중 노후한 20곳을 보강하거나 교체하는 한편 가평읍 배수펌프장 유수지 처리를 위한 내수배제 시설물도 설치한다.
또 가평·청평 배수펌프장에 통합 감시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버·망 연계 장비도 보수·보강한다.
지진 가속도 계측 시스템도 유지 보수하기로 했다.
특히 올여름 집중호우 때 조종천 수위보다 낮아 침수된 저지대의 침수 원인을 파악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청평면 청평리 일원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10월까지 마치고, 행정안전부 기본 계획 및 추진 방향 협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오는 2025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군은 내년 신규사업으로 가평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 사업도 오는 2028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짐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방재 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연재해를 예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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