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합작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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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3-12-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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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파란불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지지 속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4포인트(0.40%) 오른 2514.95포인트로 정규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들의 대규모 매도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자금을 투입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들이 4123억원 규모로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2570억원, 1704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종목별로는 운수창고지수가 2.24% 오른 1557.62포인트를 기록하며 가장 준수한 흐름을 보였고 증권지수도 1.97% 뛴 1826.99로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가 1.38% 상승한 5만8700원으로 장을 끝냈고 삼성전자(보통주)도 0.83% 오른 7만2600원으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강보합권을 지켜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포인트(0.15%) 상승한 828.52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분위기는 개인들이 주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1774억원, 214억원 규모로 매도 주문을 내놨지만 개인이 2081억원가량을 사들이며 물량을 소화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지수가 9.85% 급등한 2330.45로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디지털컨텐츠지수도 3.82% 오른 877.87로 장을 마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서는 지난주 대형 계약을 체결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15.36% 급등한 32만3000원을 기록했고 엘앤에프도 6.63% 상승한 18만8200원으로 정규 거래를 종료하며 이차전지주들의 초강세가 관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 속에 상승했다"며 "지난주 말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시장의 비둘기파적인 해석, 미국채 금리 레벨 다운, 금일 원·달러 환율 반락 등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 발표 이후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최근 박스권 상단인 2520선 회복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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