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송영길 제3당 창당 실망스러워…취지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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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1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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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 출연해 "제3세력 형성 당연…'소수정당 탄생' 여전히 숙제"

질의하는 고민정 의원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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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가칭 '윤석열퇴진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애당심을 말했던 모습은 무엇이냐"며 "착잡하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이 힘들 때 정권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 역할을 보여줘야 하는데, 당을 쪼개거나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야권에서 제3세력이 만들어지는 것의 취지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윤석열 정부 폭주에 대한 여론이 너무 뜨거운 상황"이라며 "여론조사 국정 지지율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1당, 제2당뿐만 아니라 제3세력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고 공감하지 않는 국민은 없다"고 설명했다. 제21대 국회가 시작할 때부터 거대 양당 외에도 제3당, 제4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소수정당 탄생'이라는 숙제가 있었다는 진단이다.

다만 송 대표의 '윤석열 퇴진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고 최고위원은 "당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4년 내내 들었다"면서 "정권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 역할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서 당을 쪼개거나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에는 "'검찰공화국'이라는 공격을 야당에서 계속했는데 인재풀이 이렇게 없냐"며 "방송과 통신 관련 경험이 없는 인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고립을 자처하고 있다"며 "결국 본인이 믿고 맡길 정치인이 아무도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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