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조 전 장관은 내년 4월 열릴 총선 출마에 대해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평생 학자를 소명으로 생각하고 살았다"는 그는 "(지난 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한 뒤에도 학자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그 길이 봉쇄됐다"고 말했는데요. 지난 2월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이에 따라 지난 6월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슬프지만 학자로서의 역할은 끝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이 나오자 조 전 장관은 "책을 통해 강한 주장을 보이는 것은 저와 제 가족이 당했던 시련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것을 위해서 제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혀 긍정적인 반응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엔 1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찾아 인사말을 전했고 다른 정치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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