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각국에 주류와 가당 음료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세금 인상이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공중 보건을 위한 정부 세입을 늘릴 것이란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60만명이 음주로 사망하고, 800만명 이상이 해로운 식습관으로 사망한다. WHO는 국가 대부분이 공중 보건을 개선하는 데 세금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주류 가격을 50% 올리면 향후 50년 간 2100만명에 달하는 사망을 예방하고, 약 17조 달러의 추가 세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2017년 연구를 인용했다.
주류와 가당 음료에 대한 높은 세금은 건강에 좋은 제품 개발을 위한 인센티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암, 심장병 등의 질병도 예방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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