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원외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전직 대표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이 각 당의 현 체제를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이러한 영향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쪼개져 내년 총선에 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원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온라인 지지자 연락망'을 구축한 데 이어 이달 4일부터는 '신당 출마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온라인 지지자는 지난달 말 기준 약 5만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신당 출마자도 이틀 만에 870명가량이 신청하면서 '이준석 신당'의 몸집은 빠르게 커지는 모양새다.
그는 오는 27일을 창당 예정일로 잡고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가 없다면 신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에 참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도부에겐 이낙연 전 대표가 당을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연대부터 신당 창당설까지 나오면서 당 지도부의 고민거리가 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개최한 포럼에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당의 면역 체계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달 5일 라디오에서는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 소통하고 있음을 밝히며 "현 상황에 대해 매우 깊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야 내부에선 각 지도부의 리더십이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민주당 상황을 두고 "원내는 물론이고 원외에서도 민주당은 이 대표 개인의 것이란 비판이 나오지 않느냐"며 "팬덤 정치의 달콤함에 빠져 선을 넘는 강성 지지자들을 방치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이준석 전 대표)을 말 그대로 토사구팽 해버렸다"며 "이후에 김기현 대표라도 잘 달래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양쪽 진영 모두 신당이 나올 기세"라며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원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온라인 지지자 연락망'을 구축한 데 이어 이달 4일부터는 '신당 출마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온라인 지지자는 지난달 말 기준 약 5만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신당 출마자도 이틀 만에 870명가량이 신청하면서 '이준석 신당'의 몸집은 빠르게 커지는 모양새다.
그는 오는 27일을 창당 예정일로 잡고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가 없다면 신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에 참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개최한 포럼에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당의 면역 체계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달 5일 라디오에서는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 소통하고 있음을 밝히며 "현 상황에 대해 매우 깊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야 내부에선 각 지도부의 리더십이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민주당 상황을 두고 "원내는 물론이고 원외에서도 민주당은 이 대표 개인의 것이란 비판이 나오지 않느냐"며 "팬덤 정치의 달콤함에 빠져 선을 넘는 강성 지지자들을 방치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이준석 전 대표)을 말 그대로 토사구팽 해버렸다"며 "이후에 김기현 대표라도 잘 달래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양쪽 진영 모두 신당이 나올 기세"라며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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