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솔루션 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국내 제조 산업군 고객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설비 운영 등 측면에서 투입 비용이 커진 가운데, 공정 효율성을 높여 기업들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팀 롱 스노우플레이크 제조 부문 글로벌 총괄은 지난 5일 서울 강남 스노우플레이크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한국에는 대규모 제조 업체와 하이테크 기업이 많아 (당사 사업 확장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대규모 하이테크 시장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롱 총괄은 "제조 기업 고객은 당사 제조 특화 솔루션을 도입해 제품 공정에서 수율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영업과 마케팅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기업의 데이터 분석가·과학자가 더 쉽게 툴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솔루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지원된다.
그는 해외 기업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기기·설비 업체 ABB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를 도입, 2억 달러(약 2625억원) 이익을 개선했다. 가격 최적화를 돕는 분석 솔루션으로 8억 달러(약 1조 504억원) 매출 창출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이 보유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통합해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진출 3년 차로, 올해 초 삼성전자·LG화학·한국타이어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론 1000개 이상 제조사 고객을 보유했다.
롱 총괄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제조 고객사 대상 자체 세미나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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