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 정책의총서 與의원들과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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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12-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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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퇴 문제 스스로 결정할 문제 아냐"

  • '총선 역할론'에는 기존 입장 재확인

  • 의총 첫 참석 '정치인 가교 역할' 평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 등판이 임박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내년 총선 역할론에 대해 “임명직 공직자로 진퇴하는 문제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단순히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개각을 통한 본인 교체 가능성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한 장관이 의총에 참석한 것은 총선 출마설과 맞물리면서 '여당 신고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가 여당 의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이 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번 의총 참석이 총선 출마를 위한 ‘가교’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한 장관이 본인 거시 정책과 관련한 행보에 꾸준히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나 이번 한 장관의 의총 참석은 국민의힘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전문가들은 내년 초 원포인트 개각을 통해 한 장관이 총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은 물론 충청권 방문도 통상 직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정치적인 행보로 보인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정책의총 참석은 내년 총선에서 한 장관이 어떤 형식이건 총선 전면에 배치하겠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정무직인 법무부 장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일종의 가교 의미가 있다”며 "본인 정책이나 거시 정책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접촉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평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사안 자체로만 보면 장관이 굳이 정책의총에서 공개적으로 설명을 하기보다 우선 관련 상임위원회에 먼저 보고하는 것이 맞지 않았겠냐”면서 “국민의힘이 소위 ‘한동훈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은 총선 전략이자 ‘이준석 바람’을 꺼뜨리고자 하는 카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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