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요소수 문제는 (중국) 정부가 참여한 것 같지는 않고 민간쪽에서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듯하다. 양국 간 서로 대화하고 잘 알리는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도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넘긴 것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대화해 합의안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의견과 서로 첨예한 부분이 있어 (협상이) 잘 안 될 수 있다는 두 개의 주장이 상충하는 듯하다"면서 "국회선진화법이나 예산에 대한 국회의장의 이해와 의지가 있는 만큼 (결론이) 잘 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들에 대한 여러 가지 민생에 예산은 아주 직결되는 만큼 내년 1월에 바로 집행할 사업도 많다. 야당에서도 집권을 여러 번 해본 만큼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김홍일 후보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간 방통위원장 중 여러 법조인이 있었던 만큼 어떻게 일하는지 살펴보고 평가를 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저는 김 후보자가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서는 "엑스포 유치를 하지 못한 것은 굉장히 마음 아프고 정말 아쉽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182개국과 여러 가지 네트워크를 이룰 수 있었고 그런 자산을 외교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정부의 주요 성과로는 안보 억지력 강화, 일본 등 주요 우호국과의 관계 개선, 각종 규제 개선, 첨단산업 집적단지 조성, 의료 인력 확충 추진 등을 꼽은 한 총리는 "내년에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포함한 복지 개혁, 의료 개혁, 주택 개혁 등을 나라가 다시 태어나는 정도로 과감히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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