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내년 4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가 일본은행이 내년 4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약 29%만이 4월에 통화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답했었다. 전문가들이 일본은행의 조기 통화정책 변동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폐기 기대에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141엔대까지 오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설문조사 응답자 대부분은 일본은행이 이달 18~19일 열리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성명이나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변화를 예고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설문조사 결과는 봄에 열리는 임금 교섭을 통해 탄탄한 임금 인상을 확인한 뒤 정책 정상화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응답자의 약 52%는 내년 춘투를 통해 근로자들이 올해의 인상폭을 넘는 임금 인상을 얻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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