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의 명의로 총 61억73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8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0억7350만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를 보유했다.
김 후보자는 또 예금 22억7589만원, 증권 963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에스제이켐, 주식회사 폴리사이언텍,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폴리사이언텍은 비상장주식이다.
배우자는 서울 용산구 아파트(10억7300만원), 예금(9억2000만원) 등 총 20억1900만원의 재산이 있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4월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고 그 다음달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과업체 오리온 사외이사를 2017∼2021년까지 4년, 계룡건설 사외이사를 2019∼2021년까지 2년간 지냈다. 김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올해 권익위원장에 임명되며 10년 만에 공직에 복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현재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는 방송·통신 규제기관의 장으로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걸맞게 디지털·미디어 난제를 해결하는데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김 후보자가 기관장 부재로 인한 방통위 업무 공백을 조속히 정상화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것"이라며 "미디어의 공정성 재정립과 혁신 성장 기반 조성이라는 방통위 국정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방통위원장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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