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와 7억 달러(약 9240억원) 초대형 규모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다음 행선지로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셀프 인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10년 최대 7억 달러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규모이다.
앞서 메이저리그 최고 계약은 오타니의 전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32)의 4억 2650만 달러(약 5629억원), 북미 스포츠 사상 최고 기록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하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8)의 10년 총액 4억 5000만 달러(약 5940억원)였다.
오타니는 트라웃과 마홈스의 계약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북미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의 계약이 알려지자 국내 팬들도 기대에 가득 찼다. 오타니가 계약을 맺은 다저스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년 3월 20일부터 이틀 간 서울에서 2024 정규 리그 개막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오타니의 LA 다저스 공식 데뷔전이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이번 계약으로 미소 짓는 기업도 있다. 바로 쿠팡플레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일 "메이저리그 파트너로 내년 3월 열리는 MLB 월드 투어의 일환인 '서울 시리즈'를 생중계한다"고 알린 바 있다.
쿠팡플레이는 오타니가 LA 다저스행을 선택함에 따라 '서울시리즈'의 뜻밖의 최고 흥행 카드를 손에 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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