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청평면 하천1리가 보건복지부의 '우수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군이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치매 안전망 구축에 나선 성과이자 군 최초다.
치매 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는 공동체다.
지정되려면 △1년 이상 운영 △연 2회 이상 운영위원회 운영 △치매 극복 선도 기간 및 안심 가맹점 지정 △치매 관련 홍보 △주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등 7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야 한다.
하천1리 마을은 160여세대 29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11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치매 환자 또는 그 가족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치매안심센터까지 13㎞를 이동해야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군은 지난 2018년 이 마을을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지역 주민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치매 인식개선 사업을 펼치는 등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해 왔다.
또 치매 안심 가맹점을 지정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치매 안심마을의 기능을 강화했다.
올해는 자기 발견, 계절을 찾아서 등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치매 안심마을 활성화 사업도 추진했다.
치매 환자 가족과 보호자 대상으로 의사소통 방법, 가족의 자기 돌보기 등 가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치매 환자 1명당 5회에 걸쳐 맞춤형 사례 관리를 추진하는 한편 하천1리 노인회를 치매 극복 선도단체로 지정 관리해 왔다.
서태원 군수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 농어촌도로 조종 101호선 개통
가평군은 농어촌도로 조종 101호선 확포장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군은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조종면 대보1리 마을회관부터 마일2리 버스 종점까지 길이 1.6㎞, 폭 8m로 도로를 건설했다.
그동안 이 도로는 폭이 4m로, 협소한 데다 선형도 곡선이어서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도로 편익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9년 7월 착공했다.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경기도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노력 끝에 4년여 만에 완공했다.
군은 이 도로 외에도 오는 2025년까지 농어촌도로 가 201호선(진사선)·202호선(삼윗선), 설 206호선(창하선) 및 청 206호선(종고선), 상 102호선(원서선)·107호선(대덕선)·204호선(연항선)·205호선(서비선), 조종 202호선(능사선), 북 101호선(목싸선) 확·포장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군도 8호선(수리재), 13호선(신하~신상, 대보2리, 덕현리) 도로 확·포장 사업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평읍과 북면을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로, 행락철과 주말마다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는 국도 75호선(가평~목동) 확장 사업도 조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도 37호선(하천JC~고성) 노선 변경 및 도로 개설 사업, 지방도 364호선 가평~현리 및 상판~적목 도로 개설 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서태원 군수는 이날 농어촌도로 조종 101호선 확·포장 공사 준공식에서 "도로 완공을 계기로 주민들의 생활도 탄탄대로가 되길 바란다"며 "어느 지역 주민도 노후하고, 불편한 도로 시설로 인해 일상과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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