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는 오는 16일 ‘다중위기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2023년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정기학술대회'를 교내 인문관 501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여성연구소는 1989년부터 매년 한국사회의 젠더 및 성평등 관련 쟁점을 주요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시설 지원을 위한 PNU Startup-10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특히 ‘다중위기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부산 지역 안팎에서 여성들이 직면한 다중의 문제들과 그들이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나가는 이론과 실천의 모색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겹겹의 위기가 우리 삶을 포위하는 다중위기 시대에 부산대 여성연구소는 여성주의적 관점을 적극적으로 개입시켜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이론적·실천적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현실의 삶과 마주침, 관계 맺기, 전환의 과정을 통해 대안적인 삶-공간에 대한 전망을 나누고 나아가 '지금 여기' 우리 삶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학문 후속세대 발표와 기조강연, 주제발표 등 4개 세션으로 이뤄진다.
오전에 진행되는 1부 학문 후속세대 발표는 부산지역에서 여성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이의 토론이 이어진다. 2부 기조강연은 대표적인 페미니즘 연구자인 박이은실 아주작은페미니즘학교 탱자 대표가 '공통감각과 연결감 부재의 세계: 우리가 행동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3부 연구자 주제발표는 김은주(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의 '비인간 전회와 회절의 정치', 문현아(서울대 국제이주와포용사회센터), 허오영숙(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은기수(서울대 국제대학원)의 '인구 위기, 가족 위기 속 초국적 가족의 ‘가족 하기(doing family)’'로 구성된다. 토론은 권명아(동아대 한국어문학부), 문경희(창원대 국제관계학과)가 맡는다.
이어 4부 활동가 주제발표에는 부산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 활동가 송진희가 '페미니즘 점-선-면, 네트워크로 생존하기_부산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 활동을 중심으로', 퀴어문화협동조합 홍예당 활동가 김수환이 '비수도권 퀴어 커뮤니티의 생존 기록'에 대한 목소리를 담는다. 육주원(경북대 사학과)의 토론으로 부산 지역 활동가의 삶과 성찰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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